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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를 위해서

#14 스타트업 창업을 시작할 때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 - 체크리스트

스타트업은 인생을 뒤바꿀만한 아주 중요한 결정이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인생을 허비하게 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어떤 것보다 값진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끝을 알 수 없는 도전이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여러가지 요소가 있다. 창업자는 자신과 주변을 면밀하게 돌아보고 스타트업을 시작할 현실적인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1. 가족 혹은 주변의 동의는 필수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이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소한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전혀 수입이 없을 것이며, 가족이나 주변의 눈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것은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가장 큰 현실적인 문제이다. '제품이 6개월 안에, 혹은 1년 안에 확실하게 출시될 것인지 장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설사 제대로 출시된다고 해도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당신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현실적인 방법을 마련해놓고 창업을 시작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어떠한 경제적 여유나 바탕 없이 내가 진정으로 창업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있어서 학생 창업자들은 대단한 행운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2. 창업, 혼자 시작하지 마라, 함께 시작하라.


회사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혼자 실행한다면 그것은 몇 배로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 중에 훌륭한 엔지니어가 있다면 그것은 정말 행운일 것이지만, 대부분 그런 행운을 맞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쨌든, 당신이 모험을 시작할 때 함께 할 누군가가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 어떤 일도 혼자서는 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만난 누군가보다는 옛 직장 동료라던가 가족, 친구 중 등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누군가를 찾아낼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아니라고 해도, 그만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누군가 한 명은 반드시 필요하다.


3. 냉정한 스스로에 대한 탐색 및 평가


본인이 아무리 뛰어난 기획력이나 개발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스타트업 창업자가 적합하다는 것은 아니다. 대인관계에 대해 기피증이 있을 지도 모르고, 누군가 앞에 나서서 리드하는 일에 매우 서툴지도 모른다. 


스타트업 창업자는 불안정하기 그지 없는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비전을 수호하고, 팀원들에게 상기시켜주며, 조직원들의 정신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마일스톤을 세팅하고,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그 외에도 학습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팀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조율하는 것과 더불어 각 조직원들의 장단점을 잘 이끌어내는 용병술도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을 갖출 필요는 없지만, 여기서 몇 가지 이상이 제외된다면, 스스로 창업가가 될만한 자질이 있는지, 그만한 그릇과 용기를 갖춘 사람인지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 




4. Plan B는 없다


당신이 우선 창업을 했다면, 실패 이후의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고려해서는 안된다. 

창업은 모든 위험과 부담이 따르는 인생 최대의 결정이다. 안정적인 삶과 사회적 지위, 생활 수준을 모두 포기하고 내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결정한 일이다. 그리고 대부분 누군가가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다. 그만큼 어렵고 쉽게 풀리지 않는 일이다. 


결국 내 모든 것을 올인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배수의 진을 치고 더 이상 돌아갈 곳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빚을 내서 전재산을 올인해, 실패 이후 정말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을 만들라는 것이 아니다. 실패 이후의 계획을 세울 여력이 없이, 반드시 이루어 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라는 의미이다. 정말로 절실하고 꼭 해야하는 이유를 본인 스스로 계속해서 찾아내고, Plan B가 없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동기를 고취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5. 시행착오 기법, 일단 시작하고 생각해라.


창업 경험이 없는 창업자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모든 일이 순탄하게 흘러간다면 분명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실패는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수학문제를 풀 때, 처음 배운 내용을 가지고 모든 문제를 다 맞춰버린다면, 분명 기분은 좋겠지만, 모든 문제를 틀려 그 원인을 골똘하게 고민할 때보다 실력이 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것을 할 때는 당연히 실패하고 틀려가면서 익히는 것이다. 결국 실패라는 개념은 배우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경험적인 데이터를 축적하는 행위이다. 실패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보아야 한다. 


당신이 창업을 하게 되면 일단 무언가를 시도하고 그것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더 나은 전략을 설정하는 일이 대부분이여야 한다. 세상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일에는 이러한 수고로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패는 당연한 것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더 나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