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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영화 '빅 쇼트(Big Short)'를 통해 세상 바라보기 영화 '빅 쇼트(Big Short)'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경제 재앙이였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배경으로, 4명의 주인공이 이를 미리 감지하고 투자를 감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사실 이미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화려한 홍보 포스터에 드러난 "돈 벌 준비 됐죠?" 같은 마치 영화 '기술자들'이나 '도둑들' 같이 엘리트 팀 조직이 기분 좋게 문제를 해결하는 신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그렇게 호기로운 영화는 아니다. '빅 쇼트'는 오히려 재난 영화 같은, 혹은 세태를 고발하는 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무언가 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글에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조절해서 읽기 바란다. 1.. 더보기
인터넷 전문 은행,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 인터넷의 파급력은 지구상 모든 사람의 생각을 뛰어 넘는 가공할만한 것이며, 물리적인 장벽을 뛰어 넘는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인간 사회를 이루는 대부분의 것에 관여하고 있으며, 인터넷 전과 인터넷 후로 나뉠 정도로 기존의 낡은 산업을 모두 갈아 치우고 있다. 사회 시스템을 이루는 가장 근간이 되는 금융도 마찬가지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미 인터넷 금융이 널리 확산되었고, 개인의 증권 거래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처리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에 따라, 지점이나 특정한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 금융기업이 출몰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단지 온라인 증권사나 인터넷 뱅크에 국한되지 않고, 인터넷 크레딧 카드, 인터넷 대출 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