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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경영

학생들이여, '개척자 정신'으로 삶의 틀에서 벗어나라 (3)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간다면 이쯤에서 말할 수 있다. 개척자 정신을 기르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두 가지 요소들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스스로 내면의 동기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아까 밝힌 라는 자문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동기에 맞는 일을 하고 싶지만, 현실에 얽매여 다른 것을 보지 못하고 제한된 선택지에 속박된 채 살아간다. 하지만 스스로 내면의 동기가 충분히 충족되면, 얽매인 현실을 타파하고 개척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낯설고 두려운 길을 걷게 해주는 개척자의 가장 든든한 친구는 스스로의 내면에서 우러 나온 내적 동기이다.

 

실제로 저커버그 역시 페이스북을 회사로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였다. 세상을 좀 더 열린, 연결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스스로의 내적 동기에 의해 페이스북이 만들어졌다고 이야기 한다.

 

지난 2006, 미국 아이비리그 중심으로 페이스북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유례없는 고속 성장을 하였고, 미국 언론은 당시 스물 둘이었던 어린 저커버그를 1조 원에 이르는 야후의 인수 제의를 한방에 걷어 찬 간 큰 젊은이로 묘사했다. 당시 세상의 수 많은 사람들은 20대 초반의 청년이 1조 원 가치의 회사를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를 의심했다.

 

페이스북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스스로의 내적 동기와 이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은 개척자 정신이였다. 만약, 저커버그가 순수한 내적 동기를 통해 페이스북을 만드는 도전을 않았다면 야후에게 1조 원에 진작에 회사를 팔아 넘겼을 것이며, 설사 팔아 넘기지 않았더라도, 3여년 만에 1조 원의 가치를 가진 회사를 만들어 내는 것은 정말로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페이스북이 일궈낸 개척은 그렇게 어렵고 거창한 것도 아니였다. 간단하게 말하면 코딩을 통해 수 많은 웹서비스 중 하나 만들어 낸 것 뿐이였다. 하지만 이것은 곧 우리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소셜 네트워크가 되었고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 매우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놀라운 성과는 우리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운 방식을 통해서 일궈낸 것이 아닌, 작은 변화를 일으켰던 젊은 20대 학생의 개척자 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둘째로, 항상 생각한 바를 거침없이 행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이스라엘은 과거로부터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창조경제 국가', 우리나라 역시 현 정권 들어서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를 관심있게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 IT 기업인 구글에게 인수된 웨이즈(Waze)를 비롯해 페이팔(PayPal), 체크포인트(CheckPoint) 등도 이스라엘에서 비롯된 서비스였다. 특히 페이팔은 '페이팔 마피아'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막강한 이스라엘 파워를 널리 알렸다. 이렇게 창조경제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의 거침없는 파괴력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성장동력은 다름 아닌 후츠파 정신이라고 불리는 개척자 정신이다. 이스라엘인들은 당돌함, 도전정신이라는 뜻의 후츠파 정신을 가지고 생각한 바를 거침없이 실행하며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내고 있다. 이러한 후츠파 정신은 18~20세가 되면 남녀구분 없이 군복무를 해야 하는 이스라엘 청년들이 처한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진다


정치적, 지리적으로 분쟁이 잦은 이스라엘은 이 때문에 군수기술이 상당히 발달한 최첨단 군대를 보유한 국가 중 하나이다. 이에 젊은 이스라엘 청년들은 군대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스스로 주도적으로 새로운 것들에 대한 친화력을 높일 수 있음과 동시에 조직에 대한 실행력, 불안정한 상황에서의 도전 정신 등을 몸소 체험하게 되고, 이는 사회로 나왔을 때, 그들이 후츠파 정신을 더욱 강화시킨다.

 

또한, 이스라엘 고유의 독특한 교육문화 역시 크게 일조한다. 유대인들은 13세가 되면 바르 미츠바(Bar Mitzvah)’라는 성인식을 갖게 되는데, 이 때 축의금으로 5000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이는 현금으로 받는 경우도 있고, 주식으로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 돈을 순전히 개인의 판단에 의해 예금을 하기도 하고, 주식을 매매하기도 한다


이는 온전히 스스로의 재산이고 이 돈을 통해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함과 동시에 어린 나이부터 자기의 삶에 대한 독립심을 길러 스스로 주도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경험을 한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혹독한 도전정신으로 무장된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창업을 많이 하는 국가가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런 문화를 가진 이스라엘은 청년 개개인이 꿈꾸는 것들을 현실로 이루기 위한 모든 자유와 도전이 허용되는 곳이다. , 이스라엘에서는 우리의 획일화된 삶과는 다른, 남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아이디어 등의 도전정신을 존중해주고, 거기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쳐주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덧붙여, 그 와중에 도전에 실패하는 개척자들이 생기더라도 명예로운 훈장으로 여기는 문화도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이다.

 

이렇듯 이스라엘이 21세기 전세계에서 쓰이고 있는 획기적인 기술과 기업을 낳은 까닭은 개척자 정신을 숭상하고, 어린 시절부터 길러진 냉철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달려나갈 수 있게 했기 때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