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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를 위해서

#1 스타트업의 세가지 요건. '포텐셜', '확장가능성' 그리고 '지속가능성'


스타트업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결국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의 비즈니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포텐셜'과 '확장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이다. 이것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를 통상적인 창업과 구분짓는 중요한 키워드이며, 단순히 앱을 개발하거나, 웹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고 해서 모두 다 스타트업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 Start 해서 Up 한다.

Start-Up은 말 그대로 Start 해서 Up 해야한다. 흔히 우리가 아는 J-Curve같이 빠르게 시장을 공략한다. 스타트업이 현재 월 10만원의 매출을 내던, 1000만원의 매출을 내던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미래에 월 1000억을 벌어들일 수 있을지가 중요한 것이다. 지금 1000만원을 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스타트업은 항상 미래의 포텐셜에 배팅하는 비즈니스이다.


가령, 김밥집을 창업하였다고 해서, 이를 스타트업으로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김밥집이 IT 업체가 아니여서가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포텐셜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처럼 하루에 수십번씩 김밥집을 이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며, 이 김밥집이 미래에 얼마를 벌어들일 지 역시 충분하게 이미 예상할 수 있다. 예상가능한 성장성을 지녔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김밥을 세계 각지로 배달하는 회사를 창업했다고 생각해보자. 이 회사는 전세계 곳곳의 김밥집과 제휴를 맺고 세계 각지 어디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의 고객과 시장을 훨씬 더 확장할 수 있고, 미래에 얼마나 더 빠르게, 크게 성장할 것인지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


* 무한한 확장, 끝없는 지속.


이렇게 풍부한 포텐셜을 가질려면, '확장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지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수적이다. 페이스북은 초기 윙클보스 형제가 고안한 '하버드 커넥션(Harvard Connection)'이라는 서비스였지만, 이후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방면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결과, 현재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페이스북은 내부에 무수한 기능을 탑재하면서 플랫폼 서비스로 거듭나,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기 용이한 또 다른 확장성을 지니게 되었다. 더불어 이러한 비즈니스는 인터넷과 사람이 존재하는 이상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 창업가들이여, 주목하라.


혹독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위의 요건들을 갖추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일구기 위한 기본적인 프레임워크인 셈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갖추기 위해서는 당신의 비즈니스가 특정한 분야의 본질에 날카롭게 접근하고 있으며, 그 분야와 다른 유관 분야를 부드럽게 융화시키며 확장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진화를 통해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될 것인지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앱 개발사로 전락하느냐, 스타트업이 되느냐는 이러한 차이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