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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문화예술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자본주의의 또 다른 해석을 그리며



자본론은 마르크스가 지은 경제학 서적으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내적구조와 운동법칙을 자세히 서술하고, 이  체제의 내적붕괴의 경향을 도출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법칙을 노동력의 상품화라는 측면에서 분석한 책이다. 어렵게 들릴 수 있는 자본론에 대해서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기가 매우 수월하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다.


아마도 마르크스라는 인물을 떠올리면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에 대해서 먼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자본론에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가 있지 않고, 오직 자본론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데, 쉽게 생각해서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자본을 논하고 자본주의를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과거와 다르게 현대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로 무척 빠르게 발전해왔다. 노예와 노예주의 노예제, 농노와 지주의 봉건제 이어 자본주의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제도라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에는 자본만 있다면 모든 것을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이다. 돈과 자본은 얼핏보면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지만, 자본론에서 설명하는 돈과 자본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과거의 통화수단이 되었던 금이나 은, 돈, 비단 등을 모두 자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본론에서는 돈만을 자본이라 일컫지 않고, 돈과 자본은 다른 의미를 가지며 동시에 같은 의미를 지닌다.

 

자본주의의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서로 순수한 교환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흥정하고 어떤 가게를 찾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음식, 똑같은 물건이라고 하더라도 어디서 구입을 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자본주의에서는 착취도 쉽게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노예제에서 봉건제,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변한 이유는 빈부의 격차를 줄이고 모든 사람들이 좀 더 평등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라고 빈부의 격차가 없을까? 자본주의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재벌은 재벌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부가 되물림되고 있다는 것. 물론, 빈손에서 자수성가를 하여 재벌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모든 것을 상품화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같이 보는 TV속 연예인도 상품화 되었고,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물' 역시 상품화 되었다. 어떤 물건을 사용할 가치가 없다면 상품화가 되지 못하지만, 환경의 변화, 의식의 변화를 통하여 자본주의에서는 모든 것이 상품화 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필요가 없는 것들이 나중에는 엄청난 값어치를 할 수 있는 상품이 될 수 있고, 자본주의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돈을 주고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돈으로 그것을 사는 인식 역시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만큼 자본주의의 부작용과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시대(자본주의)의 구조를 생각해본다면, 이 사회를 좀 더 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