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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를 위해서

#12 창업가들의 성공과 불행을 함께하는 '낙관주의'

많은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출발에는 낙관주의가 함께한다.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로켓에 탑승할 창업자들은 자신들이 세운 목표를 더욱 달성가능하다고 여기고, 미래에 대한 예측과 더불어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보다 좋게 여긴다. 이는 험난한 모험에 어떠한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좋은 방법이며, 무언가를 성공시키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적 기질이 언제나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초기 스타트업에서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 중 하나이다. 


* 낙관주의 엔진


낙관주의는 이 세상을 바라보는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태도로 취급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고를 낙관적으로 실행한다. 이것은 인간 본연의 두려움에 대한 방어기재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선택받은 몇몇 사람들은 타인보다 더욱 낙관적이다. 이러한 낙관론자들은 세상의 밝은 면을 보길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즐겁고 행복하여, 대인관계에서도 인기가 좋다. 


이런 낙관적인 태도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큰 힘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각 조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때마다 낙관주의의 위력이 발휘된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에 있어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실패하는 그림만 그려서는 시도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낙관주의라는 허상은 우리들이 스스로의 동기를 강하게 고취시키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데에 크게 도움이 된다. 창업자들이 낙관적인 비전을 그려야 하는 이유도 이것이다. 만약, 그 내용이 어느정도 망상일지라도,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은 유용하다. 실제로 낙관적인 태도로 도전을 하다보면 객관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들도 성공시키기 때문이다. 



* 매우 유용한 낙관주의, 하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함정


하지만, 이러한 낙관주의를 유지하는 것은 창업자의 몫이지 비즈니스의 몫은 아니다. 실제로 중소기업이 5년동안 생존할 확률은 극히 희박하지만, 자신의 사업에 자신있는 낙관주의자들은 그 확률을 매우 간과한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자신의 스타트업이 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 중 일부는 자신의 사업의 실패확률이 0%라고 확신한다. 


물론, 이런 낙관주의는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하고, 자신이 남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행동한다. 이러한 낙관적인 태도는 극도의 위기와 두려움에서 인내를 공급하며, 실제로 그것들을 해결하기도 한다. 


낙관주의는 경영에 있어서 리스크도 많이 있지만, 좋은 점이 더 많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낙관주의가 없다면 스타트업들은 훨씬 더 어려워 질 것이며, 새로운 발견과 도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속에 함정 역시 숨어있다. 이러한 낙관주의는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자신감있는 판단을 하게 돕는 반면, 다소 무모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면서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어떠한 장애물에 대해 객관적인 생각과 행동을 겸하는 것이야말로 단순히 낙관주의에 사로잡혀 달려드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 낙관주의를 뛰어넘는 '과신'


많은 창업자들이 실패하는 것들 중에 하나는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져서 실패하는 것이다. 높은 자신감과 더불어 출중한 역량을 지녔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일을 할 때 지나치게 부주의하게 되고, 이것은 심각한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가령,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평소에 본인이 잘 알고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여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넘어갔다가, 막상 그 문제가 결정적인 순간에 다가올 때, 자신의 생각만큼 잘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지나친 낙관주의는 자신에 대한 과신으로 다가오게 되고, 이러한 과신은 때때로 승승장구하던 기업을 암흑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다. 


과신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 하는 것일수록 자만하지 않고 신중하게 판단하며, 과거의 실패 사례를 답습하지 않게 철저하게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